누적 700만명 돌파, 재택치료자 161만명
중증병상 가동률 전국 65.1%·비수도권 72.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6만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는 모두 역대 최다치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5일 0시 신규 확진자는 36만 2338명 발생하면서 누적 722만 8550명(해외유입 3만 35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0만 9784명)보다 5만 2554명 급증했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 검사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전날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 바로 확진으로 인정됨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1주일 전 지난 8일 20만 2711명보다 1.8배, 2주 전인 1일 13만 8990명과 비교해 2.6배 많은 수준이다.
오미크론 정점은 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30~37만명 수준으로 예측돼 현재 전망치에 다다랐다. 늦어도 다음주까진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규모가 크게 불어나면서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196명으로 전날(1158명)보다 38명 늘어 하루만에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사망자도 전날 293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888명(치명률 0.15%)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9일~1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 2443명→32만 7541명→28만 2978명→38만 3664명→35만 190명→30만 9790명→36만 2338명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3만 698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36만 2338명 중 36만 2283명은 지역사회에서, 5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만 6067명, 부산 2만 6149명, 대구 1만 4350명, 인천 2만 444명, 광주 1만 1167명, 대전 8309명, 울산 8302명, 세종 2514명, 경기 10만 2983명, 강원 9705명, 충북 1만 923명, 충남 1만 6287명, 전북 1만 1257명, 전남 1만 1451명, 경북 1만 4536명, 경남 2만 3939명, 제주 3900명이다.
수도권에서 15만 2465명(49.2%), 비수도권에서 15만 7263명(50.8%)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55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5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31명, 유럽 12명, 아메리카 6명, 오세아니아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8명, 지역사회에서 27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20명이며, 외국인은 35명이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 1775병상이며,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65.1%, 수도권 62.0%, 비수도권 72.4%이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70.0%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하루 33만 638명(수도권 16만 2968명, 비수도권 16만 7670명) 늘어 누적 161만 318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일일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총 68만 3244건이 이뤄졌다. 검사 양성률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건수가 신규 확진자수 통계에 포함됨에 따라 수치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여서, 이날부터 당분간 검사 양성률을 산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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