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3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실망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 하지 자리를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통합은 안 된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 원칙을 천명했다.

윤 당선인은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인수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국민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서 국민을 제대로 모시고, 각 지역이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재인정부 때와 다르게 인수위 구성에서 지역안배, 여성할당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다.

윤 당선인은 “(지역안배·여성할당을) 우선으로 해서 하는 국민통합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며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볼 때 정부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단언했다.

대선 과정에서 능력과 실력을 강조한 기조를 새 정부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가족부 폐지 등 핵심 공약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선임했다. ⓒ천지일보 2022.3.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선임했다. ⓒ천지일보 2022.3.13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야당의 반발과 여당의 이견을 어떻게 돌파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윤 당선인은 “여성·남성이라고 하는 그런 집합적 부분과, 여성·남성이라는 집합에 대한 대등한 대우라는 방식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이 구체적 상황에서 겪게 되는 범죄 내지 불공정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지금은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남녀의 집합적 차별이 심해 아마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여가부를 만들어 그동안 많은 법제 등을 통해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라든지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기 때문에 이제는 여가부가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나”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공정, 인권침해, 권리구제를 위해 더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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