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0

이르면 다음주 될 전망도

尹, 인수위 구성 우선할 듯

[천지일보=원민음, 윤혜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회동이 점쳐지면서 회동 시기와 의제 등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실장은 “편한 날 주시면 거기에 (회동을) 맞추겠다 하셨다”며 문 대통령 뜻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께서 일정이 있으시고, 저희도 오늘은 어떻게 될지는 몰라 빠른 시일 내에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락이 필요할 경우 이 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에 ‘핫라인’을 통해 소통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 당선인에게 전화로 축하인사를 전하며 “새 정부가 공백이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2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오전 9시 10분부터 8분가량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다”며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며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양측의 회동이 공식화되면서 이르면 다음주에 성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선 윤 당선인의 경우 조만간 출범을 목표로 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작업 등이 선결 과제가 있다. 인수위 출범 시기에 따라 회동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회동이 진행될 경우 의제로는 민생·경제 측면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롯해 소상공인·자영업자 50조원 손실보상 등이 거론된다. 방역패스 철폐나 24시간 영업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청와대 경호관들의 근접 경호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청와대 경호관들의 근접 경호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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