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의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의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2.3.10

경제부총리로 강석훈·추경호·이석준 등 거론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등 경제라인에 누가 중용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10일 국회와 경제계에 따르면 차기 윤석열 정부의 경제라인 인사로 캠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청와대 쪽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교수는 거시경제와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서 윤 당선인의 경제공약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다만 연배나 행정부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경제부총리로는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론된다. 강 전 수석은 선대위에서도 윤 당선인을 도왔고 경제공약을 만드는 과정에도 상당 부분 참여했다. 그는 기회의 균등 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의 이름도 나온다. 이 전 실상은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 당시 ‘윤석열 표’ 경제정책의 초안을 만든 인물로, 재무부 출신이지만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거친 경력이 있어 예산과 재정에 두루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여의도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기재부 출신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도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추 의원은 현재 원내 수석부대표로서 당내 입지가 탄탄하고 합리적이며 정책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원래는 경제정책통으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도 참여했다.

기재부 2차관을 거친 국민의힘 류성걸·송언석 의원도 정통 예산통으로 거론되며, 인사청문회 등 추후 절차를 고려했을 때 현직 의원들이 입각 가능성을 보는 시선도 많다.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들은 경제정책 측면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보수 정권 인사라는 낙인 때문에 사실상 야인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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