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8.59% 득표로 승리
출구조사는 ‘초박빙’ 결과
‘골든크로스’로 분위기 환기
‘당선 유력’뜨자 안도의 한숨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야권이 그토록 외치던 ‘정권교체’가 실현된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3시 50분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9%, 1604만표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47.80%, 1578만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8%p격차다.
전날 출구조사 결과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일순간 얼어붙었었다. 1%p 차이가 채 나지않는 ‘초박빙’의 결과에 정적이 흐르다가 탄식과 박수가 함께 터져나왔다. 다만 예측보다 낮았던 윤 당선인의 지지율에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쓴 웃음을 지었고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작은 차이라 생각한다”며 상황실을 나왔다. 이후 지역별 개표 결과에 따라 상황실은 탄식과 환호를 반복했다. 현장에선 투표율이 낮은 지역을 두고 “저기가 저렇게…”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무거운 분위기속의 개표상황실이 환기 된 때는 9일 자정이나 됐을 무렵 시작됐다. 35% 이상 개표가 진행되면서 윤 후보 득표율이 이 후보를 따라잡는 ‘골든 크로스’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역전이 임박하자 상황실은 들뜬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후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기하고 있던 의원들에게 다시 모이라고 공지했고 의원들은 상황실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개표 상황실로 들어선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뒤집자!”라고 외치자 청년보좌역들이 “이기자!”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윽고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윤 후보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정권교체”를 부르짖었다.
이후 ‘골든크로스’가 이뤄지고 나서야 청년보좌역들과 의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처음 투표율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예상과 사뭇 다른 결과였지만, 이긴다는 생각은 변함 없없다”고 말했다.
이후 윤 후보의 지지율은 빠른 속도로 올라갔고 ‘당선 유력’이 뜬 10일 새벽 2시 10분경 승리를 만끽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당사에서도 긴장된 분위기에서 ‘당선 유력’이 뜨자 연신 환호가 터져나왔다. 당직자와 지지자들은 얼싸안고 환호했고, 윤 후보의 이름을 목청 터져라 외쳤다.
특히 사회자는 “정권교체 희망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고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또 이곳에 있던 한 지지자는 울먹이며 손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그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책들을 추진하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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