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8

오전 6시~오후 7시 30분 투표

사전투표 ‘36.93%’ 최고 기록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내일(9일) 1만 4464개소의 투표소에서 열린다. 이번 대선의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7시 30분에 공개되는데, 모집단에서 제외되는 사전투표가 높게 측정되면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투표는 오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확진·격리 유권자는 일반 유권자와 마찬가지로 기표를 마친 후 투표함에 직접 투표용지를 넣는다. 선거 당일 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는 1만 4464개소로 지난 제19대 대선 때(1만 3964개소)보다 500곳 늘었다. 투표소에 갈 때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과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4419만 7692명으로, 이 중 1632만 3602명은 사전투표에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율은 36.93%로,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로 인해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출구조사 모집단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만약 사전투표 유권자와 본투표를 하는 유권자의 성,연령,지역별 투표 성향이 완전히 같다면 본투표 직후 이뤄지는 출구조사에 영향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전투표자의 성향 분포가 다를 경우 본투표에서의 응답 비중을 다르게 추정해야 정확한 출구조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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