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남아있는 영혼이 가서 벌 받는 곳

◆연옥(煉獄)
천주교에서 연옥(煉獄)은 연령이 하느님 대전에 나아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연옥불로 정화되는 곳이다. 연령(煉靈)이란 세상에서 보속을 다하지 못하고 연옥에서 단련을 받고 있는 영혼을 가리킨다.

세상에서 지은 죄에 대한 잠벌(暫罰)이 남아있는 영혼은 일정 기간 동안 연옥에서 단련을 받아야 하며 이 정화(淨化)의 기간이 끝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살아있는 자들의 기도와 공로, 희생과 사랑의 실천이 필요하다.

연옥은 일정한 ‘장소’ 개념이라기보다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최후의 심판 후에는 존재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 연옥은 성경에 확실히 명시되지 않으나 성전(聖傳)으로 교회 안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레고리오 13세, 우르바노 8세 등의 교황과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이를 신조로 정의했다.

천주교회에서는 이 연령을 위해 위령기도, 장례미사, 위령 미사를 드리도록 하고 있다.

◆지옥(地獄)

지옥은 불교에서 극락(極樂)에 반대되는 말로서 염라대왕이 다스리며 죄인에게 고통을 주는 곳을 가리킨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세상에서 대죄(大罪)를 지은 자가 죽으면 그 영혼이 마귀와 함께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서 천국과 반대의 상태나 장소를 말한다.

여기에는 지복직관(至福直觀)을 잃어버린 정신적 고통과 뜨거운 불의 물리적 고통이 함께 있다.

지옥에서 ‘옥(獄)’자는 개 사슴록 변(犭)과 말씀 언(言)자, 개 견(犬)자의 합자(合字)로 ‘두 마리의 개가 서로 짖어댐’을 뜻한다.

성경에서 개는 무엇인가. 이사야 56장에서는 “소경, 벙어리 개는 몰각한 목자”라 했고 빌립보서 3장에서는 “개들을 삼가라”고 했다. 또 계시록 22장 15절에서 “개들은 거룩한 성(천국) 밖에 있다”고 했다.

즉 개는 ‘천국에 가지 못하는 거짓 목자로서 성도들이 따라야할 대상이 아니라(마 15:14) 조심해야할 대상’으로 나온다.

지옥은 결국 하나님과 성경 말씀에 무지(無知)하므로 자신도 천국에 가지 못하고 자기 교회의 교인들도 천국으로 인도하지 못하는(마 23:13) 거짓 목자들이 가는 곳을 상징하고 있다.

곧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착각하고 있는 비 진리, 사단의 말로 교인들을 미혹해서 가게 하는 음부, 무저갱(계 20:1~3)이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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