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역 산불 진화 모습. (제공:산림청) ⓒ천지일보 2022.3.7
동해안 지역 산불 진화 모습. (제공:산림청) ⓒ천지일보 2022.3.7

512개 시설 소실, 7355명 대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동해안 지역에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7일 오전 6시까지 1만 6755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산림 피해는 이미 서울 면적(0.605㎢)의 4분의 1 이상을 넘어섰고, 여의도 면적 2.9㎢의 57.8배에 달해 축구장이 2만 3466개 모인 넓이다. 지역별로는 울진·삼척 126.95㎢, 강릉 19㎢, 삼척 6.56㎢, 동해 2.1㎢, 영월 0.80㎢ 등이다.

주택 수백여채가 손실되는 재산상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주택을 포함한 시설물 512개소가 소실됐으며, 문화재인 강원도기념물 제13호인 동해 어달산 봉수대도 피해를 입었다.

동해안 산불을 크게 지역별로 울진·삼척과 강릉·동해로 나눌 경우 강원 영월군 산불과 대구 달성군 산불까지 4개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울진·삼척 40%, 강릉 80%이며, 영월과 대구 달성은 각각 50%와 40%다.

산불 진화 투입자원으로는 1만 7940명(진화대 2068명, 공무원 2978명, 소방·경찰·해경·군인 등 1만 2894명)의 인력과 헬기 95대, 차량 781대가 투입됐다.

현재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은 4659세대 73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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