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 2011’에서 인텔 에릭 휴거스(Eric Huggers) 부사장은 “구글 TV2 출시 시기는 구글이나 제조사가 결정할 문제지만 첫 제품 출시 시기는 연말께로 예상된다”며 “구글 TV2는 인터페이스, 콘텐츠, 안드로이드 마켓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구글 TV와 매우 다른 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TV2는 소니와 비지오(Vizio) 등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TV2는 첫 번째 버전처럼 TV와 셋톱박스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구글 TV2는 이전에 제품과 같이 가전제품용 시스템온칩(SoC)인 아톰 프로세서(모델명 CE4100)가 탑재된다.
에릭 휴거스 부사장은 “스마트 TV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러나 과거와 달리 인텔은 단순히 반도체를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서비스에 대한 논의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며 “스마트 TV도 고객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미디어룸’이란 플랫폼으로 스마트 T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은 내년 중 아이폰용 운영체제(OS) iOS를 탑재한 ‘아이 TV’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인텔개발자포럼에서 인텔 폴 오텔리니 사장은 구글의 모바일 부문 수석부사장인 앤디 루빈과 함께 인텔의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 제품군을 위한 안드로이드 플랫폼 최적화 계획을 밝혔다.
이 플랫폼은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 구글 TV,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텔과 구글은 구글 TV와 크롬 노트북 등 소프트웨어 및 프로세서를 공동으로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