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22.1.3
구현모 KT 대표가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22.1.3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가 2022년 통신사업자로 쌓아 온 역량을 기반 삼아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 도약을 계속해 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현모 대표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안정’ ‘고객’ ‘성장’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올해를 서비스매출 16조원대에 도전하는 새로운 성장 역사를 쓰는 해로 삼자고 밝혔다.

KT는 2021년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24조 8980억원, 영업이익 1조 67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 41.2% 증가한 수치다. 7년 연속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를 달성했으며 별도 기준으로도 5년 만에 영업이익 1조를 넘었다. 기존 통신 사업과 DIGICO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플랫폼과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구 대표는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은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며 안전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당부하면서 네트워크 안정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기술 강화와 함께 원칙을 지켜야 함을 강조했다. 또 “비즈니스모델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고객에게 인정받는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올해 KT는 부동의 1위를 지키는 IPTV 등 미디어 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인증·결제 등 B2C 플랫폼 서비스도 지속 확대해 나간다. KT클라우드 설립으로 독립 법인화를 선언한 클라우드/IDC 사업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백본망과 IDC를 기반으로 AI, 블록체인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선도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하이퍼스케일AI컴퓨팅(HAC)’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필두로 고비용의 인프라 때문에 망설였던 기업과 기관들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다른 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을 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도 계속 힘을 싣는다. AICC 사업에서는 기존의 AI컨택센터에 이어 소상공인 대상 ‘AI통화비서’를 출시하며 중대형 기업고객과 소상공인 공략에 힘쓰고 있다. AI로봇 분야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서빙로봇’에 이어 올해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하고 서비스 로봇 생태계 조성을 통해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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