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관청인 프랑스 산업·에너지부와 원자력안전청(ANS)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원인을 파악한 결과 “폭발 사고가 난 소각로는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용해시키던 곳으로 방사능 물질 누출 위험이 없다”고 발표했다.
ANS는 성명을 통해 “소각로 건물이 손상되지도 않았고, 부상자 4명도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면서 폭발사고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핵폐기물 처리센터를 자회사로 둔 프랑스전력(EDF)도 “이번 폭발은 원전사고가 아니라 산업재해”라고 규정했다.
폭발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EDF의 주가는 2~3% 하락한 선에서 곧장 7.6%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사고가 종료되면서 주가는 낙폭을 만회해 2.7%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사고는 핵폐기물을 재처리하는 소코데이(SOCODEI)의 상트라코 센터에서 가동되던 한 소각로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설까지 제기되면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됐다.
또한 이곳은 과거 소형 원자로가 몇 기 가동됐다 폐쇄된 곳이기도 하다. 뉴스 전문채널인 BFM TV도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불안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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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기자
sevi@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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