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추석날 여행길에 오른 친인척 30여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추돌사고를 내 10여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와 화재가 잇따랐다.

12일 오전 11시7분 경남 고성군 대가면 대전∼통영 고속도로 고성2터널 안에서 통영 쪽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승객 30여명 가운데 임모(65ㆍ여)씨 등이 10명이 다쳤다. 승객은 모두 친인척이었으며, 추석을 맞아 광주에서 경남 통영시 소매물도로 여행을 가던 중이었다.

오전 2시14분에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도마리 국도에서 고현면 쪽으로 가던 1t 트럭과 반대 차로의 승용차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 신모(54)씨가 숨지고, 트럭 운전자 이모(49)씨가 다쳤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서는 오전 7시20분께 D 폐기물 처리업체 창고에서 불이 나 내부 1천여㎡를 태웠다.

불이 나자 소방차 16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창고 안에 쌓여 있던 폐합성수지로 불길이 번져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도 서귀포항에서는 오전 7시께 정박 중이던 50t급 어선 남양호에서 불이 나 3천2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선장 홍모(50)씨는 "고사를 지내려고 촛불을 켜놓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선박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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