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 지역에서 채집한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부산을 제외하고 일본 뇌염 매개 모기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또는 1일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전체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모든 일본뇌염매개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물려도 95%는 증상이 없다. 하지만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렸을 경우 고열과 두통, 복통 및 경련, 의식장애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10월 말까지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는 26명이고 이 중 예방접종력이 없는 아동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지난 4월 말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뇌염 유행 예측 사업 결과에 따라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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