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동부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경보와 대피령이 내렸다. (사진: KBS 뉴스 화면 캡처)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허리케인 ‘아이린’이 지나간 미국 동부에 열대성 폭풍우 ‘리’가 대서양 연안을 강타하면서 8일(현지시각)까지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주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총 13만 명이 대피했으며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지금까지 5명이 숨졌고, 북동쪽 윌크스-배리에서는 6만 5000명이, 서스쿼해나 강 인근 도시에서는 3만 5000명이 대피했다. 서스쿼해나 강은 이날 오후 수위가 12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은 강 유역 주요 도시들에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는 홍수경보에 이어 해안가 주변 저지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버지니아 주에서부터 매사추세츠 주에 이르는 동부 연안에도 홍수경보가 발령돼 고속도로가 차단되고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현재 대서양에서 또 다른 허리케인 3개가 형성되고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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