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11 테러 정보에 경계태세 돌입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9.11 테러가 일어난 지 10년을 앞두고 알 카에다의 테러 기도 정보가 나와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당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주요 VIP, 대규모 군중이 참석하는 기념행사를 대비해 지하철, 주요 도심 거리 등에 대한 검색,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8일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위협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도 9일 테러 정보를 심각하게 간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명백한 증거는 없지만 차량 폭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클린턴 국무장관은 뉴욕 존제이 컬리지 연설에서 “이번 테러 위협은 뉴욕과 워싱턴D.C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심각하게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당국은 워싱턴과 뉴욕에서의 테러 음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이번 테러 음모가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알 카에다의 새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에 테러를 가하는 세력은 끝까지 추적해서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