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 친위부대에 제시한 항복 시한을 하루 앞두고 카다피군의 거점도시 안으로 진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 과도위원회(NTC) 압둘라 칸실협상대표는 9일(현지시각) “반군 대원들이 바니 왈리드 지역에 진입해 카다피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카다피 측 저격수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시민군 한 명과 카다피 군 3명이 숨졌다고 압둘라 칸실 협상대표는 전했다.

카다피군은 지난달 23일 수도 트리폴리의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 전투에서 패퇴한 뒤 세력이 크게 위축됐지만 바니 왈리드, 시르테, 사바 지역은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

반군은 카다피군에 오는 10일까지 투항하지 않을 경우 무력으로 제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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