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윤정 기자] 대구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치솟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잡기에 나섰다.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차례상 비용(전통시장)을 23만 8000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대비 20.9%, 올 설과 비교해도 7.6%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역의 경우는 농축산물과 외식비가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서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추석 물가안정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구·군별로 물가 합동지도 점검반을 구성해 부당 요금인상, 섞어 팔기 등의 불공정거래를 집중 점검한다.

시는 현재 농산물 임시직판장 등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채소·과일 등을 평균대비 10~25% 가량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한 추석 전 6회로 계획했던 전통시장 특판 행사를 동구·대동시장에서 2회 추가 시행하고 구․군별로 진행했던 직거래장터도 시청 앞 주차장에서 연이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추석 제품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전통시장․대형마트 간 가격 비교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시 물가모니터단이 현장방문을 통해 직접 조사한 결과로, 매일 최신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을 위해선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부당 요금인상업소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음식업중앙회 대구지회 등에 자율적인 가격안정 지도점검을 요청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공무원들은 명절연휴 기간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을 진행해 서민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송화석 경제정책과 주무관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직거래 장터와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면 추석밥상 비용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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