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일본에서 B형 간염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이 면역 억제약을 사용했다가 전격성 간염(급성 간부전)을 일으켜 숨진 사례가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지난 2004∼2009년 일본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환자 중 적어도 17명이 악성 임파종이나 백혈병, 유방암 등을 치료하다 전격성 간염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이 일본 전역의 약 100개 시설에서 B형 간염에 걸린 적이 있고, 암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 180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7명(4.3%)의 바이러스가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표자인 모치다 사토시(持田智) 사이타마(埼玉) 의대 교수는 B형 간염 경력이 있는 환자가 면역 억제약을 사용할 때에는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