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덕시장에서 마진이 없는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대구=장윤정 기자] 대구시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마진 없는 농산물을 공급한다.

시는 농산물을 마진 없는 경매가격으로 전통시장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달 말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유통단계마다 중간이윤이 붙어 소비자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 시스템은 유통단계인 중도매인, 소매인을 거치지 않고 시장별 상인회를 통해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가격으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다.

이번 행사에는 칠성시장 등 7개 전통시장이 참여했다.

동구시장은 지난 1일 무 1톤(t)을 중간이윤 없이 공급한 데 이어 오는 8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무 1t, 배추 1t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렇게 공급한 농산물 가격은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최소 50%이상 저렴하다고 시는 전했다.

김연창 정무부시장은 “유통단계를 축소한 마진없는 농산물 공급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라며 “많은 상인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엔 예산을 마련하고 시장별 여건에 맞는 시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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