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농산물을 마진 없는 경매가격으로 전통시장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달 말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유통단계마다 중간이윤이 붙어 소비자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 시스템은 유통단계인 중도매인, 소매인을 거치지 않고 시장별 상인회를 통해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가격으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다.
이번 행사에는 칠성시장 등 7개 전통시장이 참여했다.
동구시장은 지난 1일 무 1톤(t)을 중간이윤 없이 공급한 데 이어 오는 8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무 1t, 배추 1t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렇게 공급한 농산물 가격은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최소 50%이상 저렴하다고 시는 전했다.
김연창 정무부시장은 “유통단계를 축소한 마진없는 농산물 공급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라며 “많은 상인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엔 예산을 마련하고 시장별 여건에 맞는 시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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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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