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금중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6일 국회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선 두 차례(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양 후보자의 사법개혁 의지, 보수 성향 판결, 위장전입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양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제도와 절차, 법원조직 등 사법구조 전반에 관해 새로운 시각에서 깊이 있는 검토를 할 단계에 이르렀다”며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살피고 사랑받는 법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보자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김학재 의원은 “1989년 경기 안성의 농지를 농민이 아닌 판사 신분으로 어떻게 매입했느냐”며 위장전입 문제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양 후보자는 “배우자가 그 땅을 매수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땅을 산 직후부터 매각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대법원장으로서의 소신과 철학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양 후보자는 “고칠 점은 고치겠으나 근본적으로 사법부의 급격한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7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9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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