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직원, 고객 정보 유출… 피해자 규모 파악 중

현재까지 다른 카드사에서는 내부 직원의 고객 정보 유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카드사들은 내부 단속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30일 내부 감찰을 통해 고객관리부서 영업 직원이 고객 정보를 관련 업체에 유출한 혐의를 포착해 경찰에 고발했다.

삼성카드에서 내부 직원이 고객 정보를 빼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 직원이 빼돌린 정보는 고객의 이름 직장명 전화번호 나이며 피해자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카드는 “내부 감찰 결과 이 직원이 정보유출에 대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자 규모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현대캐피탈이 해킹으로 175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카드 직원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까지 발생해 신용카드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