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KRX‧ Eurex) 공동 코스피 200옵션 야간시장 개설 1주년을 맞아 5일 한국거래소에서 외신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 김진규 부이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한·유 공동 코스피 200옵션 야간시장 개장 1주년 기념 외신기자간담회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글로벌화 전략의 하나로 원스탑 쇼핑 가능한 명품 파생상품 시장 만들겠다”

5일 한‧유(KRX‧ Eurex) 공동 코스피 200옵션 야간시장 개설 1주년을 맞아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 김진규 부이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김 부이사장은 “글로벌 증시 간 상관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 일환으로 2010년에 Eurex 연계 코스피 200옵션 야간시장을 개설했다”며 한‧유 공동 코스피 출범배경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파생상품에 대한 불신과 규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파생상품의 순기능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지금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꼭 필요한 도구가 파생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시간 확대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고객범위 확대 ▲해외 성공 상품을 국내에 상장해 ‘원스탑 쇼핑(One Stop Shopping)’이 가능한 명품시장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글로벌화 3대 전략으로 발표했다.

김 부이사장은 파생상품의 투자위험성과 개미투자자의 손실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미투자자를 대상으로 파생상품 투자위험성에 대한 사전 교육을 고려중이며 연말쯤 개선방안이 도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피터스(Michael Peters) Eurex(유럽파생상품거래소) 집행이사는 “한‧유 공동 코스피 200옵션은 상장 1년 만에 일평균 10만 건을 체결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파생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거래소의 공동 목표는 단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을 더 나은 방식으로 현물시장 거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헤지(hedge)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유 공동 코스피 200옵션의 시간외 시장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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