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구 율하동에 위치한 선수촌 내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단연 인기를 끌었던 한복 체험관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세계 육상인의 축제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회 기간 내내 대구 도심곳곳에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참여 속에 축제분위기로 이어졌다.

대구공연예술축제를 비롯해 각 구·군과 기업 등 민간에서 개최한 총 170여 개의 문화행사에 100여 만 명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다양한 퍼포먼스는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마임공연과 현대무용, 힙합, 재즈, 탭댄스 등을 선보이는가 하면 옛 민화 속 인물들이 당시 복장으로 거리에 등장했다.

시민들은 분장한 배우와 포즈를 취하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또 경상감영공원 특설무대에서는 궁중기악, 태평무, 검무 등과 함께 옛 선비들이 즐겼던 정가가 공연돼 나이든 세대에게 관심을 받았다.

도심문화행사가 대회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부대행사인 만큼 스포츠 이벤트들이 펼쳐졌다.

대구 시내 곳곳에서 광대들이 육상경기를 하는 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시청광장에는 대회 축하기획전인 ‘삼성 미디어 아트전:꿈-백야’가 가로 39m, 세로 29m 크기로 시청 외벽을 캔버스 삼아 화려하게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외국선수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대구 동구 율하동에 위치한 선수촌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11일간 선수촌 중앙광장에서는 전통혼례와 전통춤, 마당극 등이 펼쳐졌으며 선수 및 임원들의 생일이벤트도 열렸다.

체험부스에는 도자기 공예와 한복 입기, 천연염색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 중 단연 인기를 끈 코너는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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