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인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충남도 주관, 한국음식업중앙회 충남지회 주최로 도내 15개 시‧군 대표 음식점이 참가해 ‘향토 전통음식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4일 오후 3시 현재까지 33만 명 넘어
관람객, 전날 오후 애프터스쿨 공연에 ‘열광’

[천지일보 충남=강수경 기자] 개장 후 첫 주말과 휴일을 맞은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열기가 뜨겁다. 조직위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기준 입장객이 33만 7400여 명을 넘어서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주말 맑은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일부 단체 관람객들이 어우러지면서 인삼엑스포장은 절정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첫날 개장 당시 일부 운영 미숙은 주최 측의 빠른 대응으로 안정을 찾았다. 회장 안팎의 판매시설들도 인삼과 인삼관련 제품 등을 구매하는 인파가 넘쳐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났다.

관람객만 해도 개장 당일 6만 4865명, 2일차인 지난 3일 주간 11만 3727명과 야간 이벤트 2만 3000여명에 4일 오후 3시 현재 13만 5819명을 기록했다. 전체 33만 7400여 명에 달한다.

조직위는 휴일을 맞아 대전권은 물론 서울 수도권 등 전국에서 몰려든 관람객들과 인삼제품류를 사가려는 가족단위 인파가 충남 금산 인삼엑스포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을 찾아 인파가 크게 붐빈 것으로 분석했다.

‘천년전 인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최고조에 달했으며, 체험 중심의 ‘금산명의관’은 어르신들과 여성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

오후 3시경 인기 걸그룹 ‘애프터스쿨’이 무대에 올랐을 때는 금산지역 소녀팬들은 물론 중장년층 여성들까지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에서 찾았다는 최정민(53. 주부)씨는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인삼제품을 사기 위해 언젠가 한번 오고 싶기도 했었다”며 “날도 좋고 볼 것도 많아 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안서동에서 2급 장애인 이하나(31)양을 데리고 함께 온 홍인순씨(61)는 “인삼이 좋다는 이야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 왔다”며 “무엇보다도 딸이 가서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다 보여주고 싶어 손수 운전해서 왔다”고 말했다. 이 양은 “인삼엑스포가 너무 재미있어 좋다”며 밝게 웃었다.

외국인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미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최근 한국에 왔다는 에이미(E. Amy, 25, 여) 씨는 “인삼에 대해 약간은 설명을 들은 적이 있지만 오늘 이렇게 많은 인삼 관련 정보를 알고 가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인삼제품을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충청향우회 600명, 예산 능금산악회 100명 등 일부 단체 관람객들도 가세하면서 관람객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삼엑스포장으로 향하는 대전~인삼엑스포장, 금산IC~인삼엑스포장, 그리고 무주~인삼엑스포장 등 주요 길목마다 오후 2시를 전후해 차량들이 길게 줄을 지어서는 등 다소 정체되는 양상을 빚기도 했으나 교통요원들의 유도로 대체로 원활한 교통상황을 보인 가운데 관람객들의 주차 불편도 없었다.

조직위는 오후 한 때 차량이 크게 늘면서 메인 주차장인 제1주차장을 비롯해 3, 4주차장을 최대한 활용해 주차토록 했으나 이후 승용차량이 늘면서 최대 13만 명 관람시에 대비해 조성해둔 조사료부지주차장(제3주차장)을 처음으로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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