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경기침체 여파가 부동산경매 시장에까지 확산되면서 2회 이상 유찰돼 입찰가격이 떨어진 매물에만 응찰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지난달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764건을 분석한 결과 32.9%인 252건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이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비해 입찰장에 처음 나온 신건과 1회 유찰 물건의 낙찰 건수는 전체 764건 중 512건(67%)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회사 측은 경기침체로 조금이라도 저렴한 물건을 찾으려는 응찰자들이 여러 차례 유찰돼 가격이 떨어진 물건을 중심으로 입찰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매시장에서 낙찰된 총 215건 가운데 88건(40.9%)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이었고 경기도는 459건 중 153건으로 33.3%였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경매 참여자들이 내집 마련을 위한 중소형 저가아파트 또는 최소한의 수익성이 담보되는 2회 이상 유찰 물건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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