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롤러 장거리 간판 우효숙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전 세계인의 롤러 축제 ‘2011여수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30일 여수시 진남롤러경기장에서 개막했다.

대회 1일차 경기를 치른 가운데 한국은 금 4, 은 2, 동 2개를 획득했고, 강력한 라이벌인 콜롬비아는 금3, 은4, 동1개를 기록해 예상대로 박빙의 종합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EP10000m에서 우효숙은 세계최고 여자 장거리답게 경기 내내 노련한 운영으로 15점을 획득해 콜롬비아의 마르티네즈 켈리를 3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효숙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연패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왕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참가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면서 연속 우승은 중단됐으나, 사실상 4연패나 다름없는 셈이다.

역대 최강으로 불리던 남자 주니어 대표선수들은 월등한 실력으로 외국선수들을 제압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인 박민용과 ‘멍청한 스케이터 동영상’의 주인공인 이상철은 남자 주니어 E15000m에 함께 출전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면서 각각 1위와 2위를 휩쓸었다.

장거리에 비해 다소 취약했던 단거리에서도 남자 단거리의 기대주 최봉주가 콜롬비아의 아구델로 안드레스를 0.003초로 따돌리며 감격적인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또한 여자 단거리의 신소영도 26초342로 콜롬비아의 에스코바 예세를 가볍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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