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디워'(2007), '라스트 갓 파더'(2010) 등을 제작한 심형래 영구아트무비 대표가 임금체불 혐의로 노동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은 30일 "임금체불과 관련해 '영구아트무비' 사원들의 진정이 들어와 지난 19일 심형래 대표를 임금체불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심 대표는 '영화제작에 투자하다 재정난을 겪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청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체불액 규모, 영화사의 재정난 여부 등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청은 임금체불이 확인될 경우 심 대표의 재산을 압류해 채권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구아트무비는 지난해 '라스트 갓 파더'를 제작했으나 256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450만~500만명이었다.

앞서 심 대표는 2009년 '디워' 제작비 마련을 위해 돈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었다.

당시 검찰은 영화가 기대한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해 돈을 갚지 못한 점, 차후 남은 채무를 갚겠다는 의지가 있는 점 등을 참작해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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