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칭다오 예술단이 28일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치마춤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제5회 자매도시의 날’을 맞아 일본·중국 등 각국 예술단의 전통무용 공연이 대구 시내에서 펼쳐졌다.

28~29일 대구시는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일본 히로시마, 고베시 공연팀과 중국 칭다오 예술단 등이 참가해 각국의 민속 무용을 선보였다.

일본 히로시마 예술단은 우리나라 난타 공연과 비슷한 전통 북춤공연을 펼치며 관람객을 압도했다. 특히 공연 중간마다 파워풀한 함성을 질러 흥을 돋웠다.

일본 예술단의 공연을 보고 있던 박숙자(51, 여) 씨는 “북춤공연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다”며 “도심에서 무료로 이런 공연을 보게 돼 정말 좋다”고 흥겨워했다.

아이와 함께 공연장에 온 김정자(47, 여) 씨는 “사실 국내에서 외국 문화를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시내에서 이런 행사가 진행되니 매우 유익하다”며 “애들이 일본인들이 선보인 힘찬 북춤공연을 특히 좋아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중국 칭다오 예술단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전통무용인 치마춤을 공개했다. 아름다운 중국 여성 예술단원들이 화려한 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시원함 음악과 그들이 입은 파란 빛깔의 옷은 늦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줬다.

정형석(28, 남) 씨는 “집 근처에서 문화공연이 열린다고 해 찾아왔다”며 “일본·중국 등 주변국가의 민속무용을 보고 있으니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이인나(26, 여) 씨는 “이번 행사와 같이 육상대회 기간 국내 공연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펼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대구를 방문한 국·내외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이 많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영철 국제통상과장은 “육상대회 기간에 열린 이번 행사는 외국 자매도시 방문단과 관광객에게 대구의 우수한 문화 수준과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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