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회 AFPK자격시험 최고령 합격자 박양원씨 (제공: 한국FPSB) ⓒ천지일보 2021.12.15
80회 AFPK자격시험 최고령 합격자 박양원씨 (제공: 한국FPSB) ⓒ천지일보 2021.12.15

최연소 합격자 강호항공고 2학년 이하은, 금융 공기업 취업 위해 취득

금융사 중 신한금융투자 가장 많은 합격자 211명 배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FPSB(회장 김용환)가 최근 발표한 80회 AFPK(재무설계사) 자격시험 합격자는 844명(합격률 34.8%)이다.

그중 일반 부문 수석합격자는 연세대 대학원 박건완(28, 남)씨며, 대학생 부문은 숭실대 박소영(24, 여)씨다. 또한 금융사 중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가장 많은 합격자(211명)를 배출했다.

이번 시험의 합격자에서 AFPK자격시험의 최고령 합격자와 최연소 합격자가 나왔는데 그 주인공은 박양원(66)씨와 강호항공고 2학년인 이하은(18)양이다.

최고령 합격자 박양원씨는 100세 시대에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고 AFPK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박씨는 60세가 넘어 시작하는 보험상품을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제2의 인생으로 보험설계사를 시작했는데, 법인고객을 만나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예전과 다르게 상품판매뿐 아니라 전문적인 재무컨설팅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알게 되어 응시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전문성을 길러 직접 법인컨설팅을 하겠다는 도전의식이 생겼고 고민하던 차에 지인이 ‘재무설계의 골드스탠다드’인 CFP(국제재무설계사) 자격을 추천하면서 CFP자격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전 단계인 AFPK(재무설계사)자격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AFPK자격시험 도전 과정에서 내용이 깊이가 있고 과목도 다양해서 보험, 투자, 세금과목만 합격하고 개론, 윤리, 은퇴, 부동산, 상속 과목은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합격을 위해 인터넷 강의를 반복해 듣고 시험이 임박해서는 빠른 문제 풀이에 익숙하도록 하루 5~8시간을 집중했다. 그는 “직장생활에 바쁜 사람들은 전 과목을 한꺼번에 보기보다는 부분합격에 도전하는 방법도 좋다”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다.

아울러 박씨는 “AFPK교육과정이 부동산이나 세금 등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또래의 지인들에게 자격 취득이 아니더라도 공부하기를 권유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다수의 민간 금융사는 물론이고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국민연금 등에서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연소 합격자인 이하은양은 금융공기업 취업을 위해 AFPK자격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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