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일 정례조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12.3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일 정례조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12.3

기후위기 대응 선도하는 광주
살기 좋은 친환경 녹색도시로
문화예술·관광 즐기는 테마도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제가 꿈꾸는 광주는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그린 스마트 펀 시티(Green-Smart-Fun City)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일 정례조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제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 스마트 펀 시티’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문화예술과 관광을 즐기자는 의미다.

그린시티에 대해 이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살기 좋은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스마트시티는 향후 50년, 100년을 책임질 인공지능 기반의 최첨단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펀 시티’는 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도 광주를 찾아 편리하게 쇼핑하고 무등산에서 추억도 만들고 문화예술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테마도시를 만든다는 취지다.

광주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 시장은 “경제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자생하고 자립이 가능해야 한다”며 “광주와 인접한 나주, 화순, 담양, 함평, 장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200만 인구를 보유한 30분 생활권의 빛고을 메기시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광주천 시대에서 영산강 시대로 대전환의 물꼬를 트기 위해 광주·장성·담양·화순·나주·영암·목포를 연결하는 초광역 생태 역사 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진전되면 광주와 전남은 다시 하나로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달빛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해 1800만 경제시장의 동서 광역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며 “그래야 수도권의 블랙홀을 막아내고 광주 중심의 지방화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주요 성과에 대해서는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인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완공하고 양산 첫 차인 캐스퍼가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전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가 한국경제의 고비용·저효율 문제에 대한 해법이 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착공했고 광주와 협약을 맺거나 둥지를 튼 인공지능 기업은 122개나 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1.2% 증가한 6243명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생애주기별 종합적인 지원정책이 성과를 보이는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출생축하금도 늘어나고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한다”고 전했다.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는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도 이 시장은 “국제사회보다 5년 빠른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전환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2022년 광주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자원순환경제, 녹색교통도시를 중점적으로 구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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