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금중 기자] 24일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공청회 상정을 두고 여야가 맞섰습니다.

공청회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2010년도 회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 안건 처리 과정에서 ‘외교네트워크 구축비 열람’ 문제에 대한 이견차로 정회가 선언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한미 FTA 공청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반쪽짜리로 진행됐습니다.

한나라당 외통위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한미 FTA는 지난 정부부터 추진해온 국가적 프로젝트이자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협정으로 비준에 대한 국민 여론도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 의원은 “8월 말까지는 상정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외통위 간사 김동철 의원은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원점에서부터 논의를 하겠다는 것을 동의했다”며 “재재협상을 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한미FTA 비준 동의안은 상정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상정이 되는 순간 재재협상은 물 건너가고, 국회는 찬성 반대만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을 놓고 여야 대립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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