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서린사옥. (제공: SK㈜)
SK서린사옥. (제공: SK㈜)

오늘의 산업·기업 이슈 모음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법인인 SK㈜가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한화시스템과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윈의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가 대전광역시에서 29일 창립식을 개최했다. 롯데지주는 30일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외에도 이날 업계 이슈를 모아봤다.

◆SK㈜-SK머티리얼즈 합병법인 ‘본격 출범’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법인인 SK㈜가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 8월 합병 추진 발표 후 약 4개월 만이다. 합병법인은 SK㈜의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SK머티리얼즈 첨단소재 분야 사업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합병법인의 신주는 12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첨단 소재 기업 간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SK㈜는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발 빠른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지난 9월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총 5조 1천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첨단소재 분야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SK㈜는 올해 초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2025년 글로벌 1위 반도체 및 배터리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SK㈜는 글로벌 파트너십, 인수합병(M&A), 투자 등 다양한 경영 전략을 통해 차세대 첨단소재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SK㈜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준법경영,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수여식.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준법경영,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수여식.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 국내 방산업계 최초 ‘준법·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인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기업 중 처음으로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및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국제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증서는 이날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을 통해 공인인증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수여됐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올해 4월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준법정책, 준법리스크 관리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고 효과적으로 수행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도입됐다. 또 금품, 뇌물수수, 리베이트 방지 등 반부패 분야 사내 시스템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도입된 국제표준이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번 동시 인증 취득은 회사가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과 역량을 갖췄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경영의 화두인 준법, 반부패 등을 포함한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열린 한화인텔리전스 창립식 제막행사. 이용욱 한화시스템 부사장(왼쪽 네번째부터), 윤석은 한화인텔리전스 대표이사,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제공: 한화인텔리전스)
29일 열린 한화인텔리전스 창립식 제막행사. 이용욱 한화시스템 부사장(왼쪽 네번째부터), 윤석은 한화인텔리전스 대표이사, 남용현 트루윈 대표이사.(제공: 한화인텔리전스)

◆‘車전장 전문기업’ 한화인텔리전스 창립식 개최

한화시스템과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윈의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가 대전광역시에서 29일 창립식을 개최했다.

양사는 지난 9월 진행한 합작투자 합의에 따라 이 달 대전 유성구 소재 트루윈 사업장 용지 내에 MEMS 반도체 팹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시스템 반도체 센서기업인 한화인텔리전스는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나이트비전의 핵심 부품인 IR(Infrared, 적외선) 센서와 차량용 MEMS 센서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내년 4분기 내에 열화상 카메라의 부품인 QVGA(320*240p)급 열 영상센서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2023년 본격적인 차량 전장 센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89)씨. (제공: LG복지재단)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89)씨. (제공: LG복지재단)

◆‘LG의인상’ 백낙삼, 54년간 1.4만쌍 부부에 무료결혼식 지원

LG복지재단은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1만 4천쌍 부부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한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89)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백낙삼씨는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 부부들이 최소 비용을 들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백씨는 20대부터 10년 넘게 전문 사진사로 일하며 아껴 모은 돈으로 1967년 3층짜리 건물을 사서 예식장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가난 때문에 결혼식을 미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이 없어 식을 못 올리는 예비 부부들이 부담 없이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사진 값 외에는 식장 대관을 비롯한 예식 전반에 대한 비용은 받지 않았다.

무료 결혼식을 이어가기 위해 백씨와 그의 아내는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건물 관리는 물론 식장 청소, 주차까지 모두 직접 챙기고 있다. 이 곳에서 인연을 맺은 부부만 해도 1만 4천여쌍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저처럼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 하루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50년이 흘렀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예식장을 잘 운영하고, 남은 여생은 아내와 우리가 결혼시킨 부부들이 잘 살고 있는지 한 번쯤 가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30일 포스코센터에서 ‘2021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기업시민 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 ‘GEM 잇는 스토리’ 오디션에서 본선에 오른 5개 팀 모두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30일 포스코센터에서 ‘2021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기업시민 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 ‘GEM 잇는 스토리’ 오디션에서 본선에 오른 5개 팀 모두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포스코)

◆포스코, ‘2021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 개최

‘기업시민, 문화가 되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포스코가 30일 ‘2021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Culture Day)’를 개최했다.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는 한 해 동안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3년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기업시민, 문화가 되다’를 주제로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업무와 일상에서 기업시민을 실천한 우수사례를 함께 나누고 서로 격려함으로써 포스코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기업시민의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북콘서트, 기업시민 실천 우수사례 발표, 특별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400여 명의 MZ세대 직원들은 서울과 포항, 광양, 송도에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통해 행사에 참여하고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포스코는 지난해 발간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개념서인 ‘기업시민, 미래 경영을 그리다’의 후속으로 실천서인 ‘기업시민,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공개했다.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공: 롯데)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공: 롯데)

◆롯데지주,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롯데지주는 30일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경영 성과와 ESG 활동을 공개하고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함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롯데지주 및 롯데그룹의 2020년 재무 및 비재무 활동과 성과가 수록돼 있다. ESG 활동 정보는 2021년 10월까지 내용을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보고서는 ‘INTRODUCTION(소개)’ ‘ESG ESSENTIALS(롯데 ESG 개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거버넌스)’, ‘APPENDIX(부록)’ 등 총 6개 챕터, 95페이지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롯데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된다. ‘인터랙티브 PDF’ 방식으로 연관 웹페이지 바로가기, 동영상 시청하기 등 다양한 기능으로 독자의 활용 편의성을 높였다.

조성욱 롯데지주 ESG팀장은 “롯데는 그룹사별 업의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계열사에 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하고 있다”며 “롯데지주는 각 계열사 전담 조직과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며 거버넌스 확립, ESG KPI 방향성 수립 등 그룹의 ESG 경영 방향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재 감시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30일(화)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재 감시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30일(화)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현대重, 인공지능으로 선박 화재 예방한다

독자 개발 AI 화재 감시시스템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재 감시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8만㎥급 LNG운반선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화재 감시시스템을 처음 적용하고, 지난 30일(화) 시연회를 가졌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선박 내 화재를 감시하는 안전솔루션으로 여러 대의 CCTV 영상과 화재 빅데이터(Big Data)를 분석해 화재 발생 즉시 불씨와 연기 등을 신속하게 포착할 수 있다.

특히 스스로 데이터를 쌓아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일반 카메라 영상으로도 기존 화재 감지센서에서 빈번한 오경보 가능성 등을 원천 제거하며 정밀도를 높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운항 중인 선박은 물론 건조 단계부터 화재 감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LNG화물창의 ‘보온재 설치 공정’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로고. (제공: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로고. (제공: 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도서 지역 태양광 연계 및 ESS 지원

LG에너지솔루션은 인천항만공사, 인천광역시, 한국전력공사 등 10개 기관과 함께 ‘도서 지역 태양광 보급 및 장학지원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해당 기관들은 도서 지역인 인천 옹진군 덕적도 덕적 초·중·고등학교 건물에 60kW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312kW급 ESS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설비 및 설치 비용을 지원하며, 태양광 발전소는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도서지역의 불안정한 전기 공급을 안정적인 친환경 전기로 대체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중요성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25년간 사용을 가정할 경우 전기료 절감 및 탄소 배출권 약 3억 9천만원, 원유 수입대체 약 1억 3천만원 등 총 5억원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원 전무(오른쪽 첫번째)와 참석자들이 김현모 문화재청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효성)
이정원 전무(오른쪽 첫번째)와 참석자들이 김현모 문화재청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효성)

◆효성, ‘문화재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

효성이 30일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1 문화재 사회공헌 컨퍼런스’에서 문화재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효성은 2018년부터 문화재청이 위촉한 ‘문화재 지킴이’로 아름다운 우리 고궁의 보존을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는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 내 조명 및 인테리어 복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공로로 문화재 사회공헌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효성은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방치된 궁궐 근대 조명 기구 복원 및 공간 재현에 힘써왔다.

평소 창덕궁 희정당 내부는 관람이 제한돼 있었지만, 2018년 10월 효성과 문화재청의 복원작업 진행 후 2019년에 일반 시민에게 첫 공개가 되어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효성은 또한, 2006년부터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창덕궁 환경정화 자원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조현준 회장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 아래 효성은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 회장은 문화유산 보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문화재 보호단체인 재단법인 아름지기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문화재 관련 메세나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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