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 98.6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7개월 만에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는 그 비중이 더 늘어났다. 업계에선 금리인상, 대출규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악재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11월 4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1.0p 떨어진 98.6을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 밑돈 것에 더해 2주 연속 그 폭도 커진 셈이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와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지수화 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우면 공급이 많음을, 200에 가까우면 수요가 많음을 나타낸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라는 것은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103.5→100.7로, 동남권은 99.5→98.2로, 서남권은 99.7→98.2, 동북권 99.4→99.3, 서북권 97.6→97.4 로 0.2~2.9p 떨어졌다.
업계에선 최근 잇따른 강력한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종부세 폭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기에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려 1%가 됨에 따라 ‘영끌’ ‘빚투’ 등 대출을 통해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 매수심리는 더 위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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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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