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2병' 자가테스트 문항 중 일부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가리키는 신조어 ‘중2병’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이 용어는 일본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중학교 2학년 정도의 학생이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을 소개한 데서 비롯됐다.

한국 청소년들 사이에 ‘중2병’ 용어가 퍼지면서 무개념, 허세 등을 뜻하는 말로 변질됐다. 특히 허세 부리는 또래를 얕잡아 부르는 부정적인 의미가 더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중2병’이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중2병’ 자가테스트 문항이 등장하는가 하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방문자가 증가하기도 했다.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인 청소년들은 타인의 평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중2병’이라는 말로 특정 청소년에게 상처를 줄 경우 심리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2병’에 본인이 해당한다고 생각되는 경우 단독 생활을 하기보다는 야외 활동이나 친구들과의 소통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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