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 우승을 차지한 한상훈 5단(오른쪽)과 김미리 2단.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페어바둑 최강자로 한상훈-김미리 팀이 등극했다.

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 최강전 결승에서 한상훈 5단-김미리 2단 팀이 목진석 9단 -김혜민 6단 팀을 255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다른 팀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한상훈-김미리 팀은 첫 대결에서 류민형-김혜림 팀을 꺾고 예선을 통과한 후 본선에서 김영환-윤지희, 박정상-김여원, 백홍석-박태희, 최철한-김윤영 팀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4강전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최철한-김윤영 팀을 물리쳐 주목을 받았다.

한편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SG세계물산 이의범 회장은 우승, 준우승, 베스트드레서상(김지석-권효진)을 시상한 후 축사를 통해 “페어바둑을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이고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SG세계물산의 이의범 회장을 비롯해 (재)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바둑TV 김계홍 사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56개팀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20팀과 시드를 받은 4팀 등 24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렸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 덤은 5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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