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이 책의 골자를 짚어보면 두 가지 요점으로 함축된다. ▲일하는 시간을 늘리지 말고 일하는 방법을 바꾸라는 것 ▲쉬운 일부터 먼저 하고 과감하게 위임하라는 것 등이다.

이 책은 잔업으로 만날 ‘토끼눈’을 하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서적이다. 곤경에 처한 사람일수록 의지는 배로 나타나며 그 의지가 ‘행동’을 길어내는 지점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주문을 남긴다.

“지금 당장, 생각 없이 던진 서류를 정리하시오! 그리고 어떤 것이든 보관 장소를 정하고, 그곳에 놓으십시오!”

본래, 정리는 체계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하고 싶을 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자는 당장 ‘파일링’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우리의 삶을 질서정연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은 파일 정리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일별’로 ‘월별’로 스케줄을 정리함으로써 시간을 지배하는 법을 책은 자세히 설명한다.

문제는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업무처리는 최신 기기나 테크닉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체계적인 업무 방식은 ‘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선 자신의 나쁜 습관을 파악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원인을 정확하게 알라”고 지시한다. 그는 “혼돈을 야기하는 비생산적인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절대 체계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장담한다.

이처럼 책은 우리가 시간을 뺏기는 요소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전달한다. 각자의 업무 태도를 점검해보고 적은 업무량으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What’ ‘So What’ ‘Now What’이라는 간단한 3단계 체계로 구성돼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크리스 크라우치 지음 / 지상사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