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단체 (사)만남이 주최한 ‘제4회 나라사랑 국민행사 제66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각국 대사와 외국인 2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제공: 만남)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외국인과 함께 대한민국의 광복을 경축하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제66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15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단체인 (사)만남(대표 김남희, 명예회장 이만희)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4회째를 맞는 나라사랑 국민행사로 각국 대사들 및 귀빈들과 다양한 국적의 세계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평화, 광복 승리의 축제’란 주제로 열렸다.

행사 직전부터 가랑비가 내렸지만 참석한 (사)만남 봉사단원들과 내·외국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66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광복의 기쁨을 함께하며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광복절 기념식’을 시작으로 2부 ‘광장 공연 및 퍼레이드’가 진행됐고, 7시에 시작하는 3부 순서에는 ‘메인문화 공연’이 준비됐다.

▲ 기념사를 전하고 있는 (사)만남 김남희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각종 체험행사와 더불어 한국 전통문화 및 세계 각국의 고유문화가 전시된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행사장을 찾은 내·외국인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만남 김남희 대표는 기념사에서 “하루 끼니를 걱정하던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지 66년이 되는 지금 세계의 중심이 됐다. 이는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나라를 향한 ‘사랑’으로 흘린 피의 희생이 승화돼 있어진 것”이라며 광복의 뜻을 기렸다.

이어 김 대표는 “이에 대한민국의 빛의 회복, 즉 광복을 전 세계가 함께 기뻐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제4회 나라사랑 국민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광복은 빛의 회복임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면서 “어떤 사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가치와 생각, 목표가 달라진다. 우리의 만남은 귀한 만남”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만남 이만희 명예회장의 제66주년 광복절 기념식 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 기념식 선언문을 낭독하는 (사)만남 이만희 명예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만희 명예회장은 “하늘에는 해와 달과 별이 있고 구름과 바람, 공기도 있다. 이 땅에는 만물이 있다”며 “이 땅 만물들은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로 살고 있다. 하늘은 변함없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있다. 저 하늘같이 서로 사랑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만남은 저 하늘같이 조건 없는 사랑과 생명의 봉사를 하고 있다”며 “지구촌 가족 여러분! 만남으로 한가족 되어 세계평화 광복 이룩합시다”라고 축사했다.

이후 2000인분의 초대형 비빕밤을 내빈들이 비비는 비빔밥 퍼포먼스와 어린이 가야금 병창 등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르디난드 렌즈(천주평화연합) 독일평화대사는 “지난해 올림픽공원 행사에 이어 두 번째 참여했다. 만남은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훌륭한 봉사단체”라면서 “오늘 행사는 각국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축제가 더불어 행해져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또 다른 외국인 나틸다 아드리언(프랑스) 씨는 “만남을 잘 몰랐다. 행사가 있어 와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질서도 정연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광복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매년 만남에서 광복을 기념하고 또 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사)만남은 세계 최대의 순수 민간 자원봉사단체로 ‘빛과 빛의 만남은 이김’이란 슬로건으로 최근 폭우 피해 지역에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피해 복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국경과 종교를 넘어 인류애를 실천한 만남의 행보에 감동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으로부터 2만 5000달러의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 15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사)만남 주최 제4회 나라사랑 국민행사 제66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하늘아리아 어린이들이 가야금 병창 공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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