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주말인 13일 전국 해수욕장에는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13일 첫날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엔 피서객 12만 명이 방문했다.

이날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높은 파도로 입수통제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으나 3시간 10분 만인 오후 3시 40분 경보가 해제돼 피서객이 입욕을 즐겼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70만 명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뤘다.

부산시에 따르면 말복과 광복절을 낀 사흘 황금연휴 첫날 해운대 70만 명을 비롯해 송도·광안리 등 해수욕장 7곳에 182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앞으로 사흘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의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날 충남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대학생이 잇달아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경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선착장에서 이모(29) 씨 등 일행 8명 중 4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 군산의 한 대학 동문인 이들은 선착장에서 기마전 놀이를 하다가 일행 1명이 물에 빠지자,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 들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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