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진부한 말로 들리겠지만 공부에는 ‘왕도(王道)’가 분명히 존재한다. 같은 시간을 앉아서 공부해도 실력 차가 나는 것을 보면 그렇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공부도 ‘요령’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시중에 공부를 잘하는 비법과 관련된 서적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기 경험을 소개하는 경우 상황과 대상자에 따른 변수가 너무 많고, 통계와 조사를 바탕으로 출간된 책도 세부적인 곳에서 흠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공부 전략’에 방점을 찍는다. 공부를 못하는 데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공부 방법이 의지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책은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제대로 된 ‘공부 기술’을 소개한다.

저자는 “꿈도 없고 목표도 없고 학습법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일반 학생에게 처음부터 자세하게 방법을 제시하고 가르쳐 학습법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진정한 학습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학습법을 위해 따로 15분 이상 훈련을 요한다면 학습법으로서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한다. 학습법 자체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최소 공부시간과 관련해 저자는 “아무리 공부하기 싫고 바쁠 때도 진짜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드는 시간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부는 최소 시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하루에 30분씩만 제대로 된 방법으로 6개월 이상 공부하면 어떤 시험이든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최소 공부시간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정한 시간의 70% 내외다. 즉, 2시간을 공부하겠다고 정했으면 1.4시간 정도가 되겠다.

저자는 이외에도 암기법, 속독법, 공부순서의 정석, 몰입하는 법, 학습을 위해 추천할 만한 클래식 음악, 계획표 짜는 법 등을 전한다.

김효동 지음 / 물병자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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