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중과 주말 교통수단 이용률 비교(출처: 국토해양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주말에는 평일처럼 뚜렷한 ‘러시아워(출ㆍ퇴근이나 통학 따위로 교통이 몹시 혼잡한 시간, 통행량 기준 7%)’ 대 없이 낮에 내내 도로의 정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수행한 ‘주말통행실태조사’ 결과 평일은 출ㆍ퇴근 시간에 통행량이 최고조에 달하지만 주말은 두드러지게 교통량이 몰리는 시간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10~11월 전국 2만 9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도심과 고속도로 등 전국 도로에서의 통행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평일에는 출근 시간인 오전 7~8시(13.5%)와 오전 8~9시(11.6%), 퇴근 시간인 오후 5~6시(8.4%)와 오후 6~7시(7.6%)에 통행량이 집중됐다. 반면 주말에는 여가와 종교 활동 등으로 오전 8~9시(8.0%) 9~10시(7.3%) 10~11시(7.5%) 오전 12~오후 1시(8.1%) 오후 1~2시(7.6%)에 통행량이 많았다. 주말은 평일보다 뚜렷한 러시아워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오후 6시까지 정체현상이 지속됐다.

또 주말에는 승용ㆍ승합차량의 이용률이 49.7%로 주중보다 12.5%가 높았다. 주말에 집을 나서지 않는 사람도 평일보다 2배 많았다. 도로에 나가지 않는 무통행비율은 주중은 16.2%, 주말은 33.0%이었다. 이밖에 주중에는 여가통행이 전체 통행인구 중 7.4%에 그치지만 주말에는 이 수치가 29.7%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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