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not caption

2021년 10월 기준으로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 60%는 미국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1.6%에 그친다. 이런 이유로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려면 미국 주식에 90%, 한국 주식에 10%를 투자하는 것이 적정한 비율이다.

주가의 정의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화 한 것이다. 여기에 투자심리가 반영돼 주가가 결정된다. 즉 미래에 돈을 많이 벌어오는 기업과 전망이 밝은 기업에 투자하라는 뜻이다. 주식은 6개월 경기선행지수이다. 6개월 정도 경기를 앞서 간다는 의미다. 코로나가 2020년 6월 확대됐다. 그러나 주가는 이미 2020년 1월에 주가에 반영됐고, 3월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1년 10월 코로나가 극복될 것이 예상되면서 전 세계 주식은 크게 반등했다. 이미 미국은 나스닥과 S&P 지수,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갱신하고 있다. 미국은 2021년 11월에 테이퍼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테이퍼링이라고 하는 것은 미국 물가가 5% 급등하면서 달러 회수를 한다는 것이다.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전 세계 주식시장을 100%라고 했을 때 미국시장이 60%, 한국은 1.6%, 중국은 4% 일본 3%다.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과 국제 금융은 미국이 중심이다. 불과 5년 전에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 주식의 50%였지만, 5년 만에 미국 주식시장은 더 성장해 60%로 올랐다. 중국 일본 한국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와 같이 전 세계 금융의 중심이 미국이므로 애플, MS 등 미국 주식을 투자해야 한다. 한국은 2021년 10월 25일 미국의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서 원화는 1200원까지 상승했다. 한국은 외환보유고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25%에 그치면서 외환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환위기가 일어날 후보는 GDP대비 외환보유고가 30% 미만인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국이다.

한국은 GDP대비 외환보유고가 낮고, 4500억 달러 외환보유고중 현금비중이 6%로 외환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미국에서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났을 때 한국 환율은 1600원까지 상승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만료가 2021년 12월 31일이다.

만약 한미 통화스와프가 연장이 안 된다면 한국은 또 다시 외환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달러를 사는 것보다는 미국 주식을 사 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수익률에서 미국이 한국 주식보다 30배 정도 높다. 필자가 현대증권에 입사한 1994년 한국 종합주가지수는 1100이었다. 2021년 10월 25일 기준 3100이므로 지난 30년 동안 겨우 3배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30배 정도 올랐다. 미국 애플은 같은 기간에 주가는 2000배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100배, 은마아파트가 10배 정도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3배 밖에 안 올랐지만 우량한 개별 종목은 이처럼 크게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에 투자해서는 절대 안 되고,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이내 우량한 주식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 번째는 환율의 상승에 대비해 투자를 해야 한다. 한국은 1997년 IMF 위기 때 환율이 2000원까지 올랐다. 2010년 리먼사태로 1600원까지 올랐다. 한국이 외환보유고를 GDP 대비 80%까지 유지하지 않는 이상 언제든지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주식보다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환율 상승에 대비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개인이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환율 방어는 되겠지만, 미국 애플 등 우량 주식에 투자하면 매년 2%의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주가는 평균 매년 30%정도 상승한다.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가총액1위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국에 상장된 2200개 종목 중에서 매년 20개씩 부도가 난다. 미국에서도 매년 수십 개씩 부도가 난다. 따라서 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시가총액 1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2021년 10월 25일 기준으로 미국의 시가총액 1위는 애플이다. 애플 시가총액은 2700조원으로 한국의 시가총액 보다 많으며 삼성전자의 5배 정도 된다. 미국 20대 85%가 애플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88%가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스마트폰은 생산의 4대 요소로 가장 중요하다.

과거 생산의 3대 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산의 4대 요소에 모바일이 추가됐다.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보급율 95%로 세계 1위다. 2년마다 스마트폰을 교체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1등 주식 애플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성과 수익성에서 매우 좋다.

네 번째는 성장성에서 미국 주식이 월등하다. 정부정책은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는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30%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기업 총수가 재판을 받고 불확실성으로 30% 가까이 하락을 했다. 대한민국 법인세도 미국 21%, 일본 22%, 한국 27%로 매우 높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오피스 시장 9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대법원은 MS의 독점이 기업분할과 규제보다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해 독점을 승인했다. 구글의 시가총액은 2000조원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시가총액이 겨우 60조원으로 구글의 3%에 그친다. 한국을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골목상권을 지키고 서민경제를 위한다는 이유로 규제 확대 정책을 했다. 4차 산업혁명은 세계경제에 큰 바람을 일으키고 혁신을 가져온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혁신적인 기업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정책 역시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결론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인 애플, MS,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넷플릭스 등에 투자해야 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