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2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21

붉은 말 탄 자가 받은 큰 칼

심판하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계시록 6장에 붉은 말을 탄 자가 큰 칼을 받았다고 하는 말씀에 대해 살펴보자.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둘째 생물이 오라 하니 붉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다고 한다. 붉은 말 탄 자가 받은 큰 칼은 무엇일까.

만일 큰 칼이 육적 전쟁이고, 전쟁의 무기인 활이나 대포 핵 등 잔혹한 무기를 상징한다면 계시록 1장에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검은 무엇일까. 이 칼이 실제 무기라면 예수님의 입에서 활이나 대포, 핵이 나온다는 뜻일까. 예수님이 무기 창고가 아니지 않는가.

또 계시록 19장에는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검으로 만국을 치신다고 하는데, 예수님이 육적인 무기를 갖고 만국을 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죽이는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신 적은 있어도 산 자를 죽이신 일은 없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2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21

에베소서 6장에 보면 마지막 때의 전쟁은 육적 전쟁이 아니라고 한다. 사도바울은 거짓 목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의 전쟁이라고 말씀하셨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하시며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 전쟁은 하나님 나라와 사단의 나라와의 영적 전쟁이요.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검이 되고 사단의 거짓말은 악령의 거짓말이 되어 서로의 증거하는 말로 싸우는 교리전쟁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검을 주러 왔노라 하셨고, 이로 인해 집안 식구끼리 불화하는 일이 있다고 하셨다. 예수님이 실제 칼을 주셨다면 집안 식구끼리 참상을 겪어야 했을 것이다.

요한복음 18장과 마태복음 26장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검을 가지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다. 이때 베드로가 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 귀를 떨어뜨리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검을 집에 꼽으라 하시며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한다고 까지 말씀하고 계신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2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21

이런 예수님이 실제 검을 주셨겠는가. 예수님이 주신 검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이로 인해 불화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자와 밎지 않는 자가 나눠지게 되니 다툼과 분쟁이 있게 됨을 알려주시면서 진리로 싸워 이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도 ‘내가 세상과 싸워 이기었다’고 말씀하셨다. 누구와 싸우셨나.

사단의 거짓 목자 서기관 바리새인과 싸웠다. 총 칼로 싸운 게 아니라 영적인 검 곧 말씀의 검으로 싸워 이긴 것이다. 이와 같이 계시록 6장의 붉은 말 탄 자가 받은 큰 칼도 실제 칼이 아닌 심판의 말씀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2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10.21

계시록은 예수님께서 세우신 길 예비 일곱 등불의 사자가 역사하는 장막 성전의 일이다. 일곱 사자가 언약을 어김으로 사단의 목자 니골라당이 들어와 예수님의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한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사건의 현장에 있는 한 목자를 택하시고, 일곱 사자에게 회개의 편지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범죄하고도 회개치 아니하므로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네 생물을 들어 배도한 장막 성도들을 심판하시는 말씀을 큰 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육적인 무기로 싸우는 육적 주장은 거짓말이다.

계시록 13장에 보면 짐승 같은 거짓 목자와 하나님 장막의 성도들이 총 칼을 들고 싸우겠는가. 또 계시록 12장에 보니 예수님의 택한 목자가 어린 양의 피 곧 예수님의 말씀과 자기의 증거하는 말로 짐승 같은 목자와 싸워 이겼다고 한다. 이로보아 말씀으로 싸우는 영적 전쟁임을 알 수 있다.

유혈 전쟁·강대국 보유 핵

잔혹한 무기들을 상징해

기성교단 침례교 / 장로교 / 감리교

침례교 A목사

‘큰 칼을 받았더라’ 했는데, 이 큰 칼은 아마도 그들이 사용하는 잔혹한 무기들의 상징일 것이다.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가 얼마나 그 공포와 잔인함을 더해 가는지 우리는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전쟁의 피 흘리는 역사가 심판의 두 번째 무대이다.

장로교 B목사

계 6:8에 검이라고 했다. 큰 칼이나 검은 현대 대량생산 살생도구로, 여러 가지 형태로 지금 변화하고 있다. 오늘 세계 강대국들이 보유한 핵, 이것은 큰 칼이요. 사람을 죽이는 현대판 검이다.

감리교 C목사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라고 했다. 붉은 말이 무엇인가. 붉은 색을 핏빛을 말한다. ‘칼을 가지고 화평을 제해버리더라’ 이건 두말할 것 없이 전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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