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출처: 케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1.1.6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출처: 케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1.1.6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 남양주시 요양병원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80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불과 며칠 사이 확진된 입원환자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A요양병원에서 지난 10일 직원 1명이 전북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2일까지 실시된 전수검사에서 5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여기에 코흐트 격리 상태에서 3일 간격으로 진단검사를 받던 병원 내 환자와 직원, 가족들의 추가 감염도 계속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연관 확진자가 총 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이 과정에서 지난 10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에 앞서 지난 7일 이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중국 국적의 60대 간병인이 서울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된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간병인은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해당 병원에 간병인으로 취업한 것으로 전해져 퇴원 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는 사이 이번 요양병원 집단감염 피해도 점점 심해져 집단발병 발생 이후 일주일 사이에 확진 판정 받은 입원환자 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집단감염 발생 초기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사망원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요양병원인 만큼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층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19에 취약한 건강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사망한 4명 외에 중증 환자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중국인 간병인은 현재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진 판정을 받고도 요양병원에 근무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향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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