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10.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10.11

“백현동 아파트 건 대표적”

“구 백현유원지도 의혹 있어”

“모든 의혹에 李측근 등장”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이재명 패밀리’가 저지른 상습 배임 행위는 국민 약탈, 국가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에 이어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각종 특혜 의혹을 보면 이 후보의 배임 행각은 상습적”이라며 “제가 막겠다. 국민의 재산을 제가 지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현동 옹벽 아파트 건이 가장 대표적”이라며 “지난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백현동 구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용도를 상향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용도 변경이 되지 않아 8차례 유찰된 땅이었는데, 시행업체에 이 후보의 선대본부장이 들어가자마자 한 달 만에 용도변경 검토 회신을 받고 수개월 뒤 실제 용도변경을 해줬다. 다 이 후보가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의 특혜로 시행업체는 분양 이익 3142억원을 챙겼다”며 “이 후보의 측근은 시행업자에게 지분 25%를 요구했고, 소송 끝에 70억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기에 70억원을 받느냐”며 “성남시의 인허가와 관련한 로비 때문은 아니었을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가 맺은 관계와 매우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상한 사업이 또 있다. 구 백현유원지 부지 관련 의혹”이라며 “성남시로부터 부지 개발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민간업체가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30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땄다. 민간업체는 호텔과 계약으로 연간 막대한 이익을 보는 구조인 반면, 성남시에는 수억원만 내면 되니 배임 혐의가 짙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민간업체에도 성남시 산하기관 임원 출신 인사가 근무했다”며 “의혹이 있는 모든 사업에 이 후보의 측근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와 그의 측근, 그들과 막대한 개발이익을 나눈 업체 등 가히 ‘이재명 패밀리’”라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유화했다. 피해자는 국민과 대한민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성남시, 경기도에서 벌이던 짓을 대한민국 전체를 대상으로 벌일 것”이라며 “버릇을 못 버리고 국민을 상대로 더 큰 약탈을 하려고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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