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홍준표 의원에 보수 표심이 향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최 전원장은 16일 저녁 서울 양천구 목동 자택에서 차담을 나눈 후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최 전 원장은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많은 생각을 했다. 탈락했지만 정권교체, 그리고 정치 개혁·교체를 위해서 할 역할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야당의 목표인 정권 교체를 위해서 더 안정적이고, 여러 세대와 지역에서 두루 신망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홍 의원 지지선언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 의원 캠프는 17일 오전 여의도에서 최 전 원장 영입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전 원장은 지난 8일 발표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 ‘빅2’로 불리는 홍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윤 전 총장 측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함께했다가 반대 노선을 탄 ‘반문(反文) 동지’를 놓친 셈이다.
일각에서는 2차 컷오프에 탈락한 후 홍 후보 캠프에 영입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공동선대위원장 겸 인천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만큼 최 전 원장도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원민음 기자
psound@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