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청 인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5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청 인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5

진구 감성주점 지속 감염 발생

18세 이상 1차 89%, 완료 72%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오는 31일까지 3단계 연장이 발표된 부산에서 한 민간단체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2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2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3319명으로 늘었다.

이날 나타난 전체 확진자 23명의 감염경로는 접촉자 14명, 감염원 불명 9명으로 나타났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14명으로 이중 가족 3명, 지인 11명으로 분류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한 민간단체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3~14일 양일에 걸쳐 지인·가족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일부 확진자는 한 민간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날 회원 2명,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회원 7명, 가족 등 접촉자 6명 등 총 13명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해당 단체와 관련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마스크를 벗고 활동하는 단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공통으로 해당 단체가 나타나 어느 정도 연관돼 있는지는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집단에서는 진구 감성주점에서 이날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19명, 접촉자 11명 등 총 3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77.7%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63%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18세 이상 성인 1차 접종률은 89.5%, 완료율은 72.6%로 나타났다.

시는 미등록 외국인의 예방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여권이나 외국인 등록증 등을 통한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한다. 이에 따라 2차 접종 및 추가 접종 일정 안내, 이상 반응 관리를 위한 본인 또는 지인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거지 주소 등 연락 가능한 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소라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외국인 관련 기관이나 시설 종사자, 고용주께서는 미등록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접종계획 안내와 대리 예약 신청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내달부터 시행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준비를 위해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연장하고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상회복 지원정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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