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의 ‘해인’은 화엄경에 나오는 ‘해인삼매’에서 따왔다고 한다. 해인삼매는 ‘우리 마음의 번뇌 망상이 멈출 때, 우주의 갖가지 참모습이 그대로 물속에 비치는 경지’라는 뜻이다.
팔만대장경판은 이곳 해인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봉안돼 있다. 장경판전이라고도 불리는 장경각은 수다라장, 법보전, 동서사간고 등 4채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장경판전은 깊은 산중에 있기 때문에 과학적인 설계로 지어질 수밖에 없었다. 햇빛의 유입량을 늘리고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건물이 세워진 방향과 창문 등 모든 내부 구조가 과학적으로 설계됐다.
이러한 이유로 수많은 전쟁과 여러 번의 화재에도 불구하고 장경판전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곳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은 두말할 것 없이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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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혜 기자
museaoa@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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