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무직타이거 핼로윈 이모티콘. (제공: 코카-콜라)
환타×무직타이거 핼로윈 이모티콘. (제공: 코카-콜라)

‘홈로윈’족 겨냥한 마케팅 봇물

양사 간 콜라보 상품 지속 선봬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매년 핼로윈을 보다 적극적으로 즐기는 MZ세대를 위해 핼로윈 마케팅을 펼쳐 온 유통업계도 비대면 트렌드에 맞춘 각양각색의 할로윈 마케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핼로윈이 다가오며 핼로윈의 이색적이고 스릴 넘치는 파티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을 고려한 비대면의 ‘홈로윈’ 트렌드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홈로윈’은 집(Home)과 핼로윈(Halloween)를 합친 신조어로 언택트 또는 소수의 지인들과 모여 집에서 즐기는 핼로윈을 의미한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연결될 수 있는 온택트 방식부터 집에서도 핼로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템과 먹거리까지, ‘홈로윈’족들을 위한 유통업계의 언택트 핼로윈 마케팅을 살펴보자.

◆“실시간 및 비대면으로 할로윈 무드를 만끽하세요”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환타는 올해 할로윈을 맞아 일러스트 브랜드 ‘무직타이거(MUZIKTIGER)’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굿즈를 출시했다.

매년 핼로윈 시즌마다 특색 있는 한정판 패키지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온 환타가 올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는 캐릭터와 협업해 한정판 이모티콘과 실용적인 굿즈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환타×무직타이거 핼로윈 이모티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핼로윈 분위기를 공유할 수 있다.

이번에 환타가 협업한 ‘무직타이거(MUZIKTIGER)’는 국내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를 재치 있게 해석한 ‘뚱랑이’ 캐릭터로 M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캐릭터 브랜드다. 이번에 환타×무직타이거 콜라보레이션 역시 뚱랑이와 함께 환타 고유의 컬러와 유쾌한 이미지가 결합해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트렌디하게 살려냈다.

지난 8일 1차 배포된 환타×무직타이거 핼로윈 이모티콘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15일에 2차로 배포될 예정이다. 카카오톡 코-크플레이(CokePLAY) 채널을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선착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는 환타와 뚱랑이의 자유롭고 흥겨운 이미지가 잘 드러나 있는 에코백, 노트북 파우치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맥도날드의 핼로윈 기념 버거 2종, 메가커피의 핼로윈 시즌 제품, 오리온의 초코파이. (각 사 제공)
맥도날드의 핼로윈 기념 버거 2종, 메가커피의 핼로윈 시즌 제품, 오리온의 초코파이. (각 사 제공)

◆“핼로윈 콘셉트 강조한 음식 먹으며 핼로윈을 느껴보세요”

식품업계는 집에서 홈파티 형태로 핼로윈을 즐기는 홈로윈 족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하거나 배달 및 포장 서비스를 제공해 집에서도 핼로윈 무드를 흠뻑 즐길 수 있게 했다.

오리온은 핼로윈 콘셉트의 맛과 디자인의 디저트 ‘핼러윈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핼로윈 시그니처인 호박 플레이버를 초코파이로 구현한 신제품으로 단호박을 넣어 만든 비스킷을 단호박 초콜릿으로 커버링하고 마시멜로 속을 옥수수크림으로 채웠다. 제품 외관 또한 핼로윈 느낌을 주기 위해 대표 컬러인 주황색과 보랏빛의 마시멜로가 어우러진 색 조합으로 핼로윈에 걸맞는 디저트 비주얼을 완성했다. 또 제품 위에 호박 모양의 핼로윈 캐릭터 초콜릿 토핑을 올려 핼로윈 분위기를 더했다.

맥도날드는 핼로윈 시즌 한정 메뉴인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을 출시하고 코스터 4종 판매에 돌입했다. 기존 1955 버거에 베이컨 2장과 바비큐 소스를 추가한 메뉴로 지난 2019년 한정 출시된 당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오는 27일까지 ‘1955버거 세트’와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을 구매한 고객은 맥도날드와 환타가 협업한 코르크 소재의 코스터 4종 중 1종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전 메뉴 구매 시 핼로윈 패키지의 음료컵, 쇼핑백 등에 주문한 메뉴가 담겨 제공된다.

할리스는 집에서 핼로윈 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배달이 가능한 세트메뉴 ‘할로윈 투게더세트’와 ‘마녀퐁당세트’를 선보였다. 비주얼 요소를 강조한 핼로윈 시즌 신메뉴 ‘마녀 퐁당 초코베리 할리치노’와 함께 마카롱 등 베이커리류로 구성돼 있다. 보라색 또는 초록색으로 강조한 새로운 마카롱이 포함됐다.

메가커피는 핼로윈을 맞아 핼로윈 시즌 메뉴를 주문하면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라페 2종과 마카롱 3종 등 핼로윈 시즌 메뉴 중 마카롱을 짝수로 구매할 경우 핼로윈 캐릭터를 활용한 자체 패키지를 활용해 무료 포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메가커피의 마카롱 시리즈 6가지를 묶음 구매할 경우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이소와 쿠팡의 핼로윈 기획전 이미지. (각 사 제공)
다이소와 쿠팡의 핼로윈 기획전 이미지. (각 사 제공)

◆“이젠 집에서도 핼로윈 파티를 즐겨보세요”

집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핼로윈을 즐기려는 홈로윈족에게는 핼로윈 분위기를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코스튬, 인테리어 용품 등이 필수다.

다이소는 집에서 가족끼리 핼로윈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완구, 코스튬, 인테리어 용품 200여 종을 판매하는 ‘할로윈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핼로윈 시즌 필수 아이템인 망토, 모자 코스튬은 물론, 반려동물과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반려동물용 코스튬까지 준비됐다.

‘할로윈 종이컵’ ‘할로윈 호박접시’ ‘할로윈 호박콤볼빨대’ 등 호박 모양의 핼로윈 파티용품과 유령을 형상화한 가랜드, 전구 등도 구비돼 있어 핼로윈 파티를 위해 세트로 구매해도 좋다. 식탁 위나 탁자 위에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램프와 캐릭터 장식은 핼로윈 파티 인테리어를 구성할 수 있다.

20여종의 핼로윈 완구도 준비돼 있어 아이에게 핼로윈 기념으로 선물할 수 있다. ‘할로윈 그림자 손전등’은 손전등 덮개에 핼로윈 호박, 박쥐 등이 디자인돼 천장이나 벽에 비치면 문양이 나타나 아이와 함께 파티를 준비하는 소비자라면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쿠팡은 파티용품을 한 곳에 모은 ‘해피 할로윈 기획전’을 지난 13일 오픈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핼로윈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약 3500개의 파티용품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고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직구 코스튬, 핼로윈 간식, 핼로윈 소품 등 7개 카테고리로 상품을 구분해 편의를 더했으며 마녀, 호박, 해골, 거미줄 등 고객들이 자주 검색하는 인기 키워드별로 상품을 구분한 테마관도 별도 구성했다. 여기에 카테고리별로 인기 상품을 선별해 한정기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는 특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