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10.15
성동구 관내 보육교사가 투명마스크를 착용하고 아동과 함께 교구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서울 성동구) ⓒ천지일보 2021.10.15

아이들 시선이 머무는 ‘입술 모양’

‘언어적·정서적’ 원활한 교류 도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달 관내 어린이집 78곳에서 입이 보이는 ‘투명마스크’ 9000장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어린이집 78곳의 보육교사다.

구는 보육교사와 아이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비말차단과 김서림 방지기능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보육교사의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됨에 따라 아동들의 언어적 소통뿐 아니라 정서적 교류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기존 마스크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입 모양을 읽어내는 ‘입술 독해’를 방해한다. 정확한 발음을 익히기 어렵고, 보육교사도 바로 잡아주기 힘들다. 

투명마스크는 기존 마스크와는 달리 앞부분이 투명 필름으로 상대방이 착용자의 입 모양과 표정을 볼 수 있다.

영유아는 사회성과 정서·인지발달 등과 함께 신체조절 능력이 발달하고 빠른 속도로 신체적, 심리적으로 성숙하는 시기로 특히 외부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구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장애‧발달지연 등의 아동이 있는 어린이집을 포함한 보육 현장에서 많은 요구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프로그램 진행 시 교구 및 신체놀이 활동 등 아동과의 교감‧소통 효과를 확인한 후 이를 어린이집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와 보육교사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 ▲교재교구 소독기 설치 등 청결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

앞서 구는 올해 7월부터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영유아 가정을 위해 ‘찾아가는 장난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스톱 육아상담을 위해 전화 한 통으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성동 육아톡톡’ 등 진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한 보육을 위해 애쓰고 계신 보육교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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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마스크를 착용한 보육교사와 아동이 교구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서울 성동구) ⓒ천지일보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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