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역서울 284 개관식이 9일 열렸다. 이날 커팅식은 10명의 내빈들이 동작감지기를 가지고 직접 영상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이색적인 테이프커팅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문화역서울 284’ 9일 개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구 서울역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문화역서울 284’ 개관식이 9일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은 국가사적 284호인 구 서울역사를 지난 2년간 리모델링해 9일 ‘문화역서울 284’로 개관했다.

문화공간은 향후 5년간 진흥원이 문화부에서 위탁받아 관리, 활용한다.

새로 바뀐 역사의 1층 중앙홀은 공연·전시·이벤트·카페 등의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된다. 또 일제 강점기 조선 최고 양식당으로 유명했던 2층 그릴은 공연·전시·세미나·회의 등을 위한 다목적 홀로 용도가 바뀌었다. 2층 나머지 공간은 아카이브, 기획전시실, 사무 공간으로 쓰게 된다.

▲ 문화역서울 284 내에서 공연이 한창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개관식은 근현대사 대표 건축물 구 서울역의 복원이라는 의미에 맞춰 복원 자문위원인 안창모 경기대 교수의 복원 공사 완료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구 서울역사의 역사적 가치 회복과 동시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재탄생은 대한민국 문화의 세계화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국민에게 풍요로운 문화생활 제공과 더불어 우리 문화가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의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성기완 작가의 ‘서울역을 위한 사운드 퍼포먼스: 세 겹의 현재’와 안은미 외 9인의 무용수가 펼치는 ‘가슴 걸레: 메이드 인 서울역’ 등의 축하 공연과 함께 ‘문화역서울 284’ 곳곳에 전시된 작가 24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김성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총감독 아래 계획된 ‘카운트다운(Countdown)’은 국내 현대예술작가 35명이 ‘문화역서울 284’ 공간을 작품으로 점차 채워나가는 개관 프로젝트다. 카운트다운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펼쳐지며 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까지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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